Pipes to Instruments

루앙프라방 중앙에 우뚝 솟은 포우 씨는 산이라기 보다는 낮은 언덕입니다. 불교국가답게 여기에도 어김없이 불탑이 세워져 있습니다. 메콩강 너머로 떨어지는 일몰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 입니다.

무엇이 그리 급한지 자꾸 한 소절씩 빠뜨리고 연주합니다. 

That Pathum은 루앙프라방에 있는 Wat Wisunalat 안에 있는 탑으로 1514년 쯔음에 완공되었습니다. Wat Wisunalat은 라오스 루앙프라방에서 가장 오랜된 사원입니다.

방비엥에 위치한 쏭강 앞에서 ~

방비엥은 라오스 수도 브엔티안에서 북쪽으로 160여 킬로 덜어져 있는 비교적 작은 마을로 동굴과 각종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기 좋은 곳입니다.

일본 카나카와현 미우라시에 있는 아브라쓰보는 천연 지형이 아름답습니다.

기암괴석을 무대로, 파도를 관중으로 삼아 불어 봅니다.

됴쿄 시나가와에서 케이큐라인을 타고 1시간정도 가서 미사키구치역에서 내리면 되는데 미사키마구로 티켓을 이용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다향(爹香)은 2005년 작곡가 지원석에 의해 만들어 진 대금 독주곡입니다. 총 3개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 두번째를 바장조로 이조하여 불어 봅니다.

최초의 악기가 새의 소리를 흉내내기 위해 만들었다는 설이 있는데 연주를 시작하니 주변에 새들이 모여 듭니다.

사용된 악기는 G관단소로 종래의 단소와 그 길이가 거의 같습니다.

보고 싶은 부모도 돌아 가신 후 3년 상을 치르면 산자와 죽은 자가 각자의 길을 가야 하거늘 오늘로 3년이 되었지만 그들은 여전히 떠나지 못하고 남은 이들도 이들을 보내지 못 합니다.

100년전 태어난 한 시인은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 했는데 이제 바람은 부끄러움이 아닌 별을 향한 약속이 되기를 바랍니다.

양방언의 '바람의 약속'을 제멋대로 불어 봅니다. 반주가 없어 길게 끄는 부분도 줄이고 덜어낸 부분이 많으니 원곡을 듣고 싶은 분은 유투브에서 들어 주세요!! 

사용된 악기는 Ab관으로 만들어진 검정색 플라스틱 8공단소입니다.

길이는 우리가 아는 단소에 비해 약 2.5cm 정도 짧습니다.

일부 현악 연주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서악의 악기들은 A음이 440Hz에 맞추어 조율을 합니다. 국악의 경우는 대금이 A음이 445Hz에 맞추어 제작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기본음인 황종이 Eb음 보다 높습니다.

며칠전(17일) 연주회에서 천년만세 연주가 있었는데 같이 연주한 분의 대금의 음이 A를 기준으로 거의 450Hz가 되어 아크릴 파이프를 사용하여 급히 만들다 보니 볼품이 없네요. 

8공단소(연소, 鳶簫)로 이제 천년만세 뿐 아니라 수연장, 취타, 세령산, 타령, 군악 그리고 경풍년을 연주하게 되었습니다.

전폐음을 기준으로 위에서 아래로 Bb(검정), A(빨강). Ab(갈색), G(진홍) key를 가진 연소입니다.

F와 Eb Key의 악기만 있으면 좋겠는데 조만간 만들어 지겠지요. 

Antonio Vivaldi의 작품으로 알려진 Nicolas Chédeville의 Sonata N°6 Il Pastor Fido, Op.13 중 Allegro ma non presto는 12반음계의 11개음을 사용한다. 이를 연주하기 위해서는 제1공을 반음을 쉽게 내기 위해 리코더 처럼 둘로 나누었습니다 .

鳶飛戾天 魚躍于淵(연비여천 어약우연)

"솔개는 날아 하늘에 이르고 물고기는 연못에서 뛰노네" - 시경 -

鳶飛魚躍 : 하늘에 솔개가 날고 물 속에 고기가 뛰어노는 것이 자연(自然)스럽고 조화(調和)로운데, 이는 솔개와 물고기가 저마다 나름대로의 타고난 길을 가기 때문이다라는 뜻으로, 만물(萬物)이 저마다의 법칙(法則)에 따라 자연(自然)스럽게 살아가면, 전체적(全體的)으로 천지(天地)의 조화(調和)를 이루게 되는 것이 자연(自然)의 오묘(奧妙)한 도(道)임을 말한다.

악기이름을 뭘로 할까 고민하다

한글: 소리개

한자: 鳶簫(연소)

중국어: 鸢箫(Yuan Xiao)

예악사상을 바탕으로 서양의 음악이론을 더하여 단소를 개량하니 이는 경직된 우리의 음악에 자유를 더한 것이다. 하늘 높이 나르는 솔개와 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