簫(소, Xiao)는 한나라 무제 때 구중(九仲)이 강족(羌族)의 악기인 강적(羌笛)을 참고하여 만들었다고 전하지만 주나라 시기에 이미 존재 하던 약(籥)과 같은 악기가 이미 존재한 것으로 미루어 세로부는 악기인 簫는 이미 그 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그림1-강적(羌笛)

3~4개의 지공을 가진 簫는 후한의 학자 경방(京房, 기원전 77~37년)에 의해 처음으로 악기 뒷면에 지공을 추가하여 5공이 되고 위진남북조 시대를 거치면서 6공이 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중국은 1949년부터 대대적인 악기 개량사업을 펼치면서 6공소(六孔簫)에서 지공을 2개 더 추가하여 8공소(八孔簫)가 되었다.


그림2-6공소와 8공소

簫는 금소(琴簫)와 우리가 퉁소가 부르느 동소(洞簫), Dong-Xiao)로 구분 되는데 금소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簫라 부른 것으로 현악기 금(琴)과 잘 어울린다고 붙어진 이름이다. 금소와 동소는 내경의 굵기 차이도 있지만 금소는 동소와 달리 취구쪽이 막혀 있다. 막힌 취구의 장점은 소리 내기가 쉽고 불 때마다 음의 변화가 적다.

그림3-簫의 취구

유행하던 지역에에 따라 우리가 簫라 일컫는 북소(北簫)와 복건성, 광동성, 대만 등지에서 유행한 남소(南簫, Nan-Xiao)로 분류하기도 하는데 남소는 북소에 비해 뿌리쪽 부분과 내벽이 두꺼운 대나무를 사용한다.


그림3-남소

남소와 동소의 차이는 취구 보야에서 차이가 난다. 簫와 동소는 취구의 내외부 모양이 U자로 만들어 지는 반면 남소의 경우 바깥쪽은 U자형태를 안쪽은 V자형을 취한다.

그림4-취구의 차이

簫와 단소(短簫)는 이름에서 보는 것과 같이 길이의 차이가 엄청나다. 단소가 40cm 전후인 반면 簫는 80cm가 넘는다,


그림5-簫와 단소

簫의 구조는 단소만큼이나 간단하다. 단소와 달리 지공외에 음을 맞추기 위한 출음공(出音孔) 또는 저공(底孔)이라 불리는 구멍이 있는데 2개부터 6개까지 다양하다.

그림6-簫의 구조

이 외에도 제작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휴대성을 좋게 하고 음을 조율하기 편하게 하기 위해 악기를 2단 또는 3단으로 분리가 되도록 제작하는데 이를 조음삽구(調音揷口)라고 한다.


그림7-2단으로 분리된 簫


그림8-3단으로 분리된 簫

소리내는 방법은 단소와 유사하고 운지법은 다음과 같다.


그림9-簫의 운지

통음작(筒音作)에 대한 설명은 다음 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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