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pes to Instruments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여러가지 원인 . 근인을 이유삼아 한동안 나자신 스스로를 억누르고 구박하며 학대하는 버릇이 미덕?인양 착각해왔고 다시 나에서 우리로 확대되었으며 때로는 우리 예술을 . 문화를 ... .. 마저 모독 모멸하였었다. 얼마전부터는 이러한 악몽에서 깨어난 듯분연히 일어나서 나를 바로 보고 우리를 다시 알려했으며 우릿것 모든것에 눈을 돌려 우리 본연의 바른자세로 도라왔다.

그후로는 모든분야에 걸쳐서 국적있는 교육이요 주체성이 확고한 작품이라야 되겠다는 미래 지향적 외침을 우리는 귀에 못이 박이도록 익히 들어온다. 투철한 국가관에 입각하여 마땅히 그러해야 한국국민으로 성장하는 전진대열에서 빗나가지 않을 일이기에 분별없는 서구적 외래 추종을 경계 지양하는 한편 전통에 바탕을 둔 새로운 창조활동을 진작시키려는 의도아래 국악교육도 해를 같이하여 중요시됨과 함께 무엇보다도 국민적 인격함양에는 절대 불가결의 선행 요소라고 강조되기에 이르렀다.

그래서 우리는 나라와 겨레를 사랑할 때만 참다운 나를 발견할 수가 있다는 귀한 말을 한 뇌이면서 우리 인간으로서의 더욱 한국인으로서의 자아발견과 의식완성을 촉구하는 지름길로서 정서교육의 절대성이 요구됨을 통감하고 그 실천작업의 일환으로 전통음악의 보급 및 발전책은 필수요건의 하나라고 강력이 주장하는 까닭으로 삼게 된다.

구체적 방안의 하나로 일인일기를 권장하는 이 시점에서 우선 누구나 간편하게 입문할 수있는 악기중 가장 정이 드는 단소를 택하여 생각해 보고자 한다.

- '단소율보' 머리말 중에서

첫 머리에 나오는 '스스로를 억누르고 구박하고 학대하는 버릇'의 선두 주자가 우리나라 근대음악의 아버지로 불리는 홍난파 선생이고 김기수 선생 억시 그와 마찬가지로 친일 행적에 자유로울 수는 없다.

1991년에 4판으로 발행된 '단소율보' 다..

91년에는 정가가 6,500원이었다.
초판은 1979년에 발행되었었군.

2013년 3월에 발행된 개정판은 표지가 양장본으로 바뀌고 디자인도 바뀌었다.  

물론 가격도 많이 올랐다. 정가가 25,000원

 그러나 2007년 2월에 발행된 것이 25,000원이었으니 당황스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