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음에서 다른 음으로 진행될 때 부드럽게 이어지도록 지공을 천천히 열거나 닫으면서 연주하는데 이를 Slide(슬라이드)라 하고 중국에서는 滑音(활음)이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음이 내려갈 때 퇴성(退聲)과  올라갈 때 추성(推聲)으로 구분한다.

때로는 악기를 제쳐 불거나 숙여 불기도 하고 지공을 여닫는 방법과 함께 하기도 한다. 남도소리나 산조의 경우 퇴성의 극단적인 형태가 나타나는데 이는 별도로 '꺽는 목'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