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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단소를 개량하였지만 몇 가지 아쉬움이 있어 새로 8개의 지공을 가진 단소를 만들었다. 새로 추가된 지공은 기존 단소와 비교하여 X표로 표시되고 맨 아래 지공은 새끼 손가락으로 막기 편하게 하기 위해 그 위치를 옮겼다.
그림1 - 8공단소의 정면도
그림2 - 단소와 8공단소의 비교
8공단소는 5음계 음악을 연주하던 기존 단소에 3개의 지공을 추가하고 음의 체계를 평균율에 맞추어 12반음을 연주하게 만들었으며 전체 음을 내리고 높여 여러 조의 악기를 만들 수 있다.
기존 단소를 바탕으로 지공을 3개 추가하면 전폐음이 F#(또는 Gb)관 단소가 만들어진다. 이 단소로는 추가된 3개의 지공이 닫혀 있으면 기존 단소와 같은 방법으로 연주될 수 있다. 이것보다 짧게 하여 전체 음을 반음씩 올리면 G관 단소가 만들어 지는데 다장조와 사장조의 음악을 기본 연주할 수 있어 처음 접하는 이에게 적합나다.
8공단소는 지공을 모두 막았을 때 나는 전폐음을 기준으로 아래로부터 지공을 하나씩 열때 마다 온음-반음-반음-반음-온음-반음-반음-온음의 차이가 나도록 지공을 형성한다. 그래서 G관단소의 경우를 보면 전폐음 G로부터 아래에서 지공을 하나씩 열 때마다 A-Bb-B-C-D-Eb-E-Gb가 되고 Gb관의 경우는 전폐음 Gb로부터 같은 방법으로 Ab-A-Bb-B-Db-D-Eb-F의 순으로 음이 만들어진다.
그림3 - 여러조의 8공단소
G관단소의 운지는 아래와 같다.
그림4 - G관단소의 운지
Gb관단소와 Ab관단소의 운지는 지공은 그대로 두고 전체음만 반음을 내리거나 올리면 된다. 다른 관의 단소도 마찬가지로 전폐음이 정해지면 나머지는 자동으로 결정된다.
지인들이 단소를 개량한 거냐고 묻지만 '아니오'라고 대답한다. 이는 개량을 한다는 것 보다 개념을 바꾸는 일이다. 굳이 부를 이름이 없다면 '개량단소'보다 '개념단소'라 불러졌으면 좋겠다. 이를 익히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단소라 부르는 계면단소 뿐만 아니라 중국의 Xiao(셔오)도 쉽게 연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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